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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1학기 회고
전공 7개를 선택한 덕에 바쁘게 살았다. 수학과의 코어 과목들(그래봐야 I 과목이다. 아직 II가 남았다)을 한꺼번에 들으니 부담이 더 늘었다. 시험 기간엔 정말 걸어다니는 시체였다. 일일 카페인 섭취량이 1g을 넘은 적도 있었다. 그래도 그 덕에 꽤 준수한 학점을 얻어 냈고, 지금까지의 평균 학점을 4.0 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만세, 이제 조기졸업 요건을 충족시켰다. 공부만큼이나 노는 데도 시간을 많이 쏟았다. 그렇게 시간을 태워 대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시도했고 결과적으로는 무척 잘 되었다.수학 과목 미분기하학 I, 대수학 I, 위상수학 I, 복소해석학 I를 이번 학기에 전부 들었다. 특별히 뭐가 더 재밌다거나 하진 않았고, 미분기하학 계산이 좀 힘들었다. 대수학이랑 위상수학은 새로 나오는 ..
240806 후쿠오카 여행 (여행 아님)
24년 8월 6일부터 8월 9일까지 3박 4일로 된 일정이었다. 목적은 술과 게임과 음식이었고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건 계획조차 안 했다. 8월의 규슈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된다. 출국 6호선에서 환승해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오는 건 어림잡아 10년만의 일인데, 그때와 다름없이 사람은 많고 공항은 컸다. 이젠 탑승동과 제2여객터미널까지 생겼으니 정말 큰 공항이 된 거다. 물론 터미널 하나로 나가는 여행객의 입장에서야 큰 공항이란 다리만 더 아프게 하는 것이다. 위탁수하물 부치는 것과 출국심사까지 전부 자동화가 되어 있어 빠르게 면세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탑승 게이트 번호가 100번대였는데, 탑승동이라고 하는, 내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
2학년 2학기 회고
만족스러운 6개월을 보냈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여러 일을 벌여는 놨는데 내가 따라가질 못해서 많이 허덕였다. 7전공 21학점에 ICPC 등 여러 대회, 동아리 이것저것... 바쁘게 살겠다 정했다면 삶의 밀도를 많이 높여야 하는데 여유를 너무 부린 게 탓할 거리다. 학업 적당히 망쳤다. 학기 평점 4.0을 넘지 못했다. 공부 좀 열심히 할걸, 벼락치기만 하고 살아서 그렇지. 입학할 때는 수업도 즐겁게 열심히 들었던 것 같은데 그 때의 열정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휴학을 하기에도 마땅한 명분이 없고... 방학 때 정신 차리고 스터디도 해서, 3학년 1학기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고자 한다. ICPC 우연히 만난 과 선배가 ICPC를 나가볼 생각 없냐길래 냉큼 수락한 게 학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Div2 865] 3솔
저번 교훈대로 문제를 보고 나서 직관으로 몇 번 훑고 바로 수학적 모델링 해서 접근했더니 꽤 잘 푼 것 같다. D 풀이를 위한 직관을 완전히 얻었는데 대회가 몇 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솔브에는 실패했다. 아마 성공했으면 참 즐거웠겠다. 아마 D가 1750정도인 셋이었으면 4솔 가능하지 않았으려나 싶다. Div2 4솔이 슬슬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 퍼플 퍼포도 띄우려나 다음 딥2에서 초고속 ABC솔이든 ABCD솔이든 하고 블루에 가면 참 좋겠다. 그 전에 시험공부좀 하고.
[CodeTON Round 4 (Div1 + Div2)] 3솔
A B C는 무난한 문제여서 무난하게 풀었다. 그 후 남은 80분동안 D를 고치다가 실패했다. D는 1250*였다. 풀이를 전부 직관에 맡기기보다 문제 상황을 수학적으로 정리해서 볼 필요가 있겠다. 조금만 더 여유롭게 하면 ABCD는 진즉 풀고 풀고 한 40분동안 E 구경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일요일 div2를 기약하자.
1학년 2학기 회고 | 2학년 1학기 개강 전
2학기는 정말 바쁘게 지나간 학기였다. PS나 개인 프로젝트 코딩할 시간도 안 났다 (물론 푼 문제는 몇 개 있다). 교양들 다 처리하랴 전공과목들 시험대비하랴 열심히 굴러다녔다. 다행히 전공은 쉬운 과목들 위주로 신청해서 사람같은 학점은 나왔다. 이게 위안을 삼을 일인지... 알고리즘을 들었다.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시간복잡도 낮추는 도구인 줄만 알던 상황에서 컴과에서는 알고리즘을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이는지 궁금해서 신청했는데, 교수님 취향인지 계산 복잡도 이론 얘기들이 주로 다루어져서 즐거운 당황을 했다. 박성빈 교수님 샤라웃! 그 외에는 다 아는 얘기만 나와서 재미없었다. 출석도 안 부르시는 날이 잦길래 수업도 잘 안 갔다. 다른 과목은 이렇게 공부하면 안 될 텐데... 자성하자. 미분방정식도 같이 ..
[17318] Highway Cycling
조건은 다음과 같이 됩니다. $w_i$를 $i$번째 도로에서 달리는 속도라고 하면, $$\begin{gather*} E_i := k_i(w_i - v_i)^2s_i \\ E_u = \sum E_i \\ T = \sum \frac{s_i}{w_i} \end{gather*}$$ 여기서 $E := \sum E_i$를 $\mathbf{w}$ 벡터의 공간에서 $\mathbb{R}$ 공간으로 보내는 다변수함수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T$도 그렇게 둘 수 있겠네요. $E - E_u = 0$이므로 라그랑주 승수법을 먹여 전체 조건을 다음과 같이 변형할 수 있습니다. $$\begin{gather*}E = E_u\\\nabla (E - E_u) = \lambda \nabla T\end{gather*}$$ 풀어 정..
[미분방정식] 상수 계수 Linear Homogeneous DE와 Characteristic Equation
2nd order의 경우를 갖고 따져보자. $$Ly = ay'' + by' + cy = 0, (a \neq 0, a, b, c \in \mathbb{R})$$ 얘의 해가 $y = e^{rt}$의 꼴이라고 하면 방정식에 대입했을 때 $$ar^2e^{rt} + bre^{rt} + ce^{rt} = 0$$ $$(ar^2 + br + c)e^{rt} = 0$$ 이 된다. 이걸 만족하는 $r$을 찾기 위해서는 $ar^2 + br + c = 0$을 풀면 된다. $e^{rt}$는 0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아무튼 여기서 이 방정식 $ar^2 + br + c = 0$을 Characteristic Equation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우리가 잘 아는 근의 공식을 이용해 $r$을 구할 수 있다. $$r = \fr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