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과정 회고 /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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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글을 적기 귀찮아진다. 그만큼 바쁘다는 뜻이겠다. 7개 학기를 거의 다 보냈고 졸업을 한다. 3년 반동안 뭘 했는지, 이제 뭘 할지 정리하고자 한다. 1학년 때는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다. 사실 대학 입학이라는 게 새로움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살게 되고, 교양 수업에서 평생 만날 일 없을 것 같던 사람들도 만나보고, 다음 수업 가겠다고 캠퍼스를 가로지르고. 좋았던 시절이라고는 못 하겠다. 이 모든 교양 수업을 내던지고 전공 수업만 듣고 싶다고 늘 생각했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고, 인생에 있어 한 번이면 족할 경험이라고 변함 없이 생각한다. 내가 무슨 꼴의 사람인지 알게 해 준 반대 생활의 예시였다. 그래서 2학년 때엔 훨씬 즐겁게 학교를 다녔다. 여러모로 환경이 안정되..
수강 신청에 성공하고 싶다면: 서버 시간 ms 단위 동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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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신청 대학교 한 학기를 결정짓는 수강신청은 항상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어떻게 하면 수강신청에 실패하지 않을까 생각할 것입니다. 보통은 PC방을 가서 수강신청을 하거나 네이비즘과 같은 서버 시간 사이트를 씁니다. 수강신청을 위해 PC방을 가는 건 조금 이상합니다. PC방의 컴퓨터 환경이 집의 컴퓨터 환경보다 쾌적할 것은 분명하지만 좋은 컴퓨터 환경이 수강신청의 성공에 주는 영향은 아주 미미합니다. 그마저도 PC방 컴퓨터에서 집 컴퓨터에 비해 얻을 수 있는 몇 ms의 이득은 집에서 손가락 몇 ms 더 빠르게 놀리는 것으로 대체될 수 있고요 (물론 집에 컴퓨터가 없거나 아주 아주 아주 저열한 사양의 컴퓨터만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패킷 전송 속도의 측면에서도 집의 인터넷 환경이 ..